천연기념물 황새 38마리, 순천만 찾아 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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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새 38마리, 순천만 찾아 월동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0.12.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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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찾은 황새
순천만 찾은 황새

순천시는 최근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황새 38마리가 순천만에서 관찰됐다고 28일 밝혔다.

황새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대형조류로 몸길이는 110 ~ 150cm이다.

세계적으로 약 2천500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이자 천연기념물 199호로 지정된 새이다.

매년 겨울 순천만에서 황새 1~6마리가 관찰되기는 했지만 30마리 이상 대규모로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8마리 중 36마리는 야생 황새이며, 나머지 2마리는 C20·B95 번호가 새겨진 가락지를 부착한 개체다.

순천만 찾은 황새
순천만 찾은 황새

순천시는 국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추세를 예의주시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하루 8명의 현장 모니터링팀을 배치해 현장 상황을 촘촘하게 기록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과 동천하구 습지보호지역은 자연하천, 농경지, 염습지, 갯벌 등 생태계형이 다양한 세계적인 습지"라면서 "국내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흑두루미 뿐만 아니라 황새 등 국내 멸종위기종 조류를 타켓종으로 한 습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순천만은 국내 최대 멸종위기종 조류 서식지다.

올해 흑두루미 2천822마리, 가창오리 20만마리, 노랑부리저어새 142마리가 관찰되면서 매년 최대 개체수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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