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 광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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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광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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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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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담당 2024년 개원 목표…광주의료원도 추진
코로나19 음압병상 (CG) [연합뉴스TV 제공]
코로나19 음압병상 (CG) [연합뉴스TV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광주 지역 감염병 전문 의료시설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024년 개원을 목표로 호남권(광주·전남·전북)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응하면서 감염병 환자 치료, 의료 대응 총지휘, 인력 교육·훈련 등을 맡는다.

광주 조선대병원에 들어서며 지상 2층·지상 5층, 98병상 규모다.

평상시에는 국가 지정 58병상을 운영하며, 감염병 위기 시에는 중증 환자 전담 36병상을 운영하게 된다.

사업비는 국비 414억원, 시비 32억원 등 446억원이며 정부와 예산 협의를 마치고 순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설계 공모와 업체 선정을 마치고 현재 기본·실시설계 중이다.

올해 11월 착공, 2023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2024년 3월까지 시범 운영하고 개원할 예정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전국 권역별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추진됐으나, 예산, 부지 등의 문제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2017년 8월 정부 공모에 선정된 광주시도 당초 올해부터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적정성 검토, 부지 사용 승인 등 절차가 늦어지면서 미뤄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해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 감염병병원으로 지정돼 있고, 호남권(조선대병원), 중앙권(순천향대 천안병원), 영남권(양산 부산대병원)이 지정된 상태다.

광주시는 지역 내 감염병, 재난·응급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공 의료시설인 광주의료원 건립도 본격 추진 중이다.

평상시에는 통상적인 지방의료원 역할을 하고 감염병 확산 시에는 전담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광주는 울산, 대전과 함께 지방의료원이 없는 몇 안 되는 지역이다.

시는 2024년까지 400병상 규모의 의료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으며, 후보지 선정에도 들어갔다.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설립 기간 단축을 위해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도 요청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감염병 대응이 중요해진 시기인 만큼 효율적인 공공보건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과 공공의료원 설립을 서둘러 감염병 대응의 최전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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