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광주전남 지역민 은행 빚 쑥쑥…가계대출 1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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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광주전남 지역민 은행 빚 쑥쑥…가계대출 14% 늘어
  • 연합뉴스
  • 승인 2021.03.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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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종 작년 대출 2조9천억원…산업별 대출액 55% 차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 속에서 광주전남 지역에서 서비스업종이 은행 신세를 가장 많이 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전경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전경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1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공개한 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총 잔액은 68조9천679억원으로 집계됐다.

농림어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3.2% 증가한 39조 6천222억원이며, 총대출금의 57.5%를 차지했다.

아파트 구입 등 가계대출 잔액은 29조3천457억원이다. 전년보다 3조6천683억원(14.3%)이 늘었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 통계는 빠진 것이어서 빚 규모는 10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 대출금은 코로나19 관련 정책자금 지원, 불확실성에 대비한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 노력 등으로 전년 증가 폭 1조 8천45억원과 비교해 4조 6천254억원으로 큰 폭 늘었다.

산업별 대출금 증가 규모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래 최대 규모로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가계 대출금 증가액을 넘어선 것이다.

업종별로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던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이 2조9천59억원으로 전년(9천50억원)보다 큰 폭 증가했다.

서비스업종 대출 잔액은 전체의 55%를 차지한 21조8천110억원에 달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지난해 대출금은 각 9천556억원과 2천147억원이다.

특히 서비스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8천71억원), 숙박 및 음식업(3천830억원) 등의 대출이 큰 폭 증가했다.

부동산업 대출도 임대사업자 대출 수요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2천100억원 가량 느는 등 증가 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 대출은 대면 서비스가 수반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년보다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자금 용도별로 운전자금 대출, 시설자금 대출 모두 증가 규모가 늘었다.

지역별로 광주는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3조 1천410억원, 전남은 서비스업, 제조업 등의 대출 증가폭 확대로 1조 4천844억원 늘었다.

지역별 대출금 비중은 광주 59.3%, 전남은 40.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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