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전남 인구 1만6천 명 순유출…10년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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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주전남 인구 1만6천 명 순유출…10년째 지속
  • 연합뉴스
  • 승인 2021.03.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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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주와 전남에서 들어온 전입 인구 보다 나간 전출 인구가 1만6천여 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감소로 이어지는 가장 큰 요인이 중 하나다.

2020년 국내인구 이동현황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2020년 국내인구 이동현황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호남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광주전남 국내 인구 이동현황에 따르면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순유출은 광주가 6천 명, 전남은 1만 명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22만6천 명이 들어오고 23만2천 명이 빠져나갔으며 전남은 23만9천 명이 전입, 24만9천 명이 전출했다.

최근 10년간(2010∼2020년) 광주전남 순이동자 현황을 보면 혁신도시 이전기관 입주가 본격화한 2015년 전남에서 3만9천 명, 플러스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인구가 빠져나갔다.

시군별로 광주는 재개발과 재건축 완료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동구(4천595명)가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순유입이 발생했다.

전남은 전남도청 이전으로 남악 신도시가 조성된 무안군에 5천337명이 순유입되는 등 순천(2천713명), 나주(1천232명) 등 6개 시군에서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았다.

무안은 목포, 영암 등의 주민이 전입한 것으로, 순천은 광양과 여수 등지에서 대거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순천과 광양, 여수 등 동부권 세 지자체가 추진하는 인구 늘리기 정책에 따라 전출입 인구가 요동치는 것으로 통계 당국은 보고 있다.

광주권인 화순과 담양에도 174명과 54명이 순유입 됐으며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인 진도가 782명이 순유입돼 눈길을 끌었다.

호남통계청은 진도군은 지난해 군 차원에서 '내 고장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순유출 지자체는 서구(-4천232명) 등 광주 4개 자치구를 비롯해 목포(-5천255명), 광양시(-5천230명) 등 16곳에 달했다.

전체 전입자 가운데 광주는 2명 중 1명이 전남에서, 전남은 3명 중 1명이 광주에서 옮겨왔다.

시도 간 이동 사유로 '주택(이사)'이 가장 많았으며 가족(분가, 이혼 등), 직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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