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 광주 특별 시사회가 16일 오후 6시 광주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섭 시장과 임흥순 감독,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관 참사관, 5‧18단체, 영화 출연자들이 참석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는 1980년 전후 국가폭력을 겪은 광주(光州, 좋은 빛)와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좋은 공기) 두 도시에서 일어났던 거울처럼 닮아있는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길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영화는 시사회를 거쳐 오는 28일 전국 160개 상영관에서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 작가 최초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은 두 도시의 이야기를 감독만의 새로운 영상언어로 표현해 감각적인 화면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승화했다.
영화는 '거울', '안녕', '눈까마스(Nunca Mas, 더 이상은 안돼)', '이름도 남김없이', '쑥갓'이라는 총 5개의 장면을 통해 같은 시기, 같은 국가폭력의 고통을 겪은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시대상과 인간상, 자연이 어우러진 예술적 영상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임흥순 감독은 "지난 역사, 타인의 고통, 사라져 버린 사람들,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해 가고 있다"며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통해 광주를, 자연을 통해 인간을, 고통의 역사를 기억하고, 고통이 되풀이 되지 않는 세상을 희망해 본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번 영화는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광주브랜드영화 제작지원 사업'으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