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와 전남 소비자 물가가 5개월 연속 올랐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광주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107.13(2015년=100)으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
전남 소비자 물가지수도 108.01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두 지역의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물가지수 상승 폭은 2018년 8월(광주 2.5%, 전남 2.7%)과 같은 것으로 3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역 물가 지수는 10∼11월 0.5%와 0.2% 내린 뒤 12월부터 5개월째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 광주는 농축수산물이 14.3%, 공업제품이 휘발유 가격 상승(12.4%) 등의 영향으로 2.2% 올랐다.
국제항공료(14.0%), 구내식당 식사비(12.6%) 상승 등으로 서비스가 1.5% 올랐다.
전남은 파(199.9%), 사과(55.3%)가 큰 폭 상승하는 등 농축수산물이 10.4% 올랐으며 공업제품 역시 2.4% 뛰었다.
서비스는 시내버스료(13.4%), 보험서비스료(9.7%) 등의 영향으로 1.7%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 지수는 광주와 전남에서 3.0%와 3.5% 올랐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2020년 4월 바닥을 쳤던 국제유가가 이후 꾸준히 오른데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물가 상승 폭이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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