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유흥업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마사지사 4명이 확진됐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여수의 한 마사지샵에서 근무하는 마사지사 4명(여수 108∼11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외국인으로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여수시는 최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자 마사지업소 100여 곳에 대해 전수 검사를 했다.
이날 여수에서는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여수 105∼107번 등 3명은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람과 접촉했거나 방문자의 가족들로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에서는 지난 2일부터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27명 발생했다.
여수시는 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여수시는 9일까지 유흥·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마사지업, 노래연습장 등에 대해 코로나19 검진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대상 업종 업주 및 종사자는 명령 기간 내에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하며, 행정명령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200만원 이하의 벌금과 구상권 청구 등을 받게 된다.
여수시는 6일 저녁부터 점검반을 편성해 마사지업소 97곳에 행정명령서와 안내문을 전달하고, 식품접객업소 536개소, 노래연습장 131개소에 행정명령 발령 안내에 따른 문자를 발송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재난문자를 통해 1일부터 최근까지 마사지 업소를 이용한 시민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며 "행정명령은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인 만큼 대상 업주 및 종사자는 반드시 9일까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