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에 시청까지'…전남 동부권 코로나 빠르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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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에 시청까지'…전남 동부권 코로나 빠르게 '확산'
  • 연합뉴스
  • 승인 2021.05.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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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여수 58명, 고흥 46명, 순천 14명 확진
여수시 공무원 확진…국동 청사 폐쇄·전수검사

전남 여수와 고흥, 순천 등 동부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에 폐쇄된 여수 국동청사 [여수시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코로나 확진에 폐쇄된 여수 국동청사 [여수시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유흥업소와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여수에서는 11일 시청 공무원이 확진돼 국동 임시청사가 폐쇄되는가 하면 순천에서는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부터 유흥업소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발생한 여수에서는 모두 5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136명을 기록했다.

유흥업소와 관련된 확진자가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요양병원은 14명, 마사지사 4명, 건설 2명, 해외입국 1명, 기타 6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국동 임시청사를 폐쇄하고 본청 등 공무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동일집단 격리된 요양병원 지난 9일 오전 전남 여수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방역 당국 관계자가 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8일 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환자 10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일집단 격리된 요양병원
지난 9일 오전 전남 여수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방역 당국 관계자가 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8일 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환자 10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수에서는 이날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여수산단 공장 직원과 요양병원 환자도 포함됐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직원 1명이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청사를 폐쇄하고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순천에서는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에만 순천에서는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31명이 됐다.

코로나19 전수검사 받는 초등생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전수검사 받는 초등생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일 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고흥군에서는 이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고흥에서는 이달 들어 공무원 8명, 학생 4명, 소방공무원 1명, 주민 33명 등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추가 확산이 끊이지 않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폐쇄회로(CC)TV·GPS 분석 등 감염경로가 있는 추가 확진자 파악에 나섰다.

원인 감염원을 찾기 위해 강도 높은 역학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검사했으나 검출되지 않았다.

여수시와 고흥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으나 지역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수와 순천, 고흥은 서로 인접해 같은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어 당분간 지역 감염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 관계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유흥시설을 방문하는 등 의심이 들면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다른 지역의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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