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공동주택 6곳 내부에 119 출동 유도선 시공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119 출동 유도선은 공동주택 진입로에 각 동별 소방 출동로를 페인트(적색·청색)로 표시해 화재·구급 출동 소방차량이 해당 동까지 신속히 달려갈 수 있게 알려주는 표시선이다.
지난 2019년 전국에서 최초로 광주 지역 아파트 12곳에 설치해 출동 소방차량이 아파트 입구에서 현장까지 평균 16초 단축된 것으로 분석돼 그 효과가 입증됐다.
야간 출동 시 소방차량이 주차차량으로 복잡한 아파트 단지에서 출동유도선으로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어 현장대원의 92%가 필요성에 찬성하는 정책이다.
이번 119 출동 유도선 설치는 10개 이상의 동이 밀집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소방활동 출동 빈도, 진입 어려움 등을 분석해 그 대상을 선정했다.
김영돈 시 방호예방과장은 "119 출동 유도선은 고속도로에서 사용되는 ‘주행유도선’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로 광주에서 처음으로 채택돼 설치되고 있다"며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우리 소방은 다양한 노력과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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