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 출연 걸작 스릴러 '하녀'…26일 광주독립영화관
상태바
배우 윤여정 출연 걸작 스릴러 '하녀'…26일 광주독립영화관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1.05.18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독립영화관은 한국영화사의 걸작들을 소개하는 '한국영화클래식' 첫 상영작으로 김기영 감독의 걸작 스릴러 '하녀'(1960)를 선정했다.

오는 26일 상영 예정인 '하녀'는 윤여정 배우가 오스카를 거머쥐면서 재개봉의 기회를 맞게 된 그녀의 데뷔작 '화녀'(1971)의 원작에 해당하는 영화로 '화녀 82'(1982)와 함께 김기영의 '하녀 3부작'으로 불린다.

'하녀'는 김기영 감독 특유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의 독특한 세계는 이후 '화녀'(1971), '화녀82'(1982), '충녀'(1972), '육식동물'(1984) 등으로 이어졌다.

한 중산층 가정에 들어온 하녀를 통해 가족의 붕괴와 그로 인한 공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계단을 중심으로 1, 2층이 나뉜 이층집의 그로테스크한 미장센과 불협화음이 관객들에게 극도의 긴장감과 공포를 선사한다.

하녀를 연기한 이은심은 여성의 성적 욕망을 괴물스러운 여성성을 통해 보여줬는데, 영화 속 악녀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두 번 다시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어두운 밤. 빗물에 젖은 머리를 늘어뜨리고 가부장을 유혹하는 그녀의 모습은 음울한 조명효과와 함께 공포를 극대화한다. (출처 : KMDB)

광주독립영화관은 두달에 한번 한국고전영화의 걸작들을 엄선해 상영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5천원이며, 코로나19 거리두기로 45석만 한정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www.gift4u.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