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찬 시의원 "얌체 투기자본 맥쿼리, 해양에너지 인수 시도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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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시의원 "얌체 투기자본 맥쿼리, 해양에너지 인수 시도 중단해야"
  • 최철 기자
  • 승인 2021.06.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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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자본 맥쿼리자산운용이 광주·전남지역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에너지 인수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동찬 의원은 1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얌체 투기자본 맥쿼리는 해양에너지(옛 해양도시가스) 인수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찬 의원
김동찬 의원

김 의원은 "맥쿼리는 광주 제2순환민자도로 1구간 사업에서 광주시를 농락하고 지원금을 챙겨 시민의 혈세를 낭비한 장본인"이라며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투기 자본이 도시 가스 독점 공급권을 소유할 경우 이용자인 시민 편익이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규모 시설 투자를 빌미로 고이율의 돈을 차입하고, 이를 갚는다는 명분으로 가스 요금 인상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경영 마인드는 외주화를 통한 노동자들의 고용 환경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해양에너지의 도시가스 기반시설(가스 공급망)은 우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그린뉴딜 사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향후 탄소중립도시를 위해서는 기존 도시가스 공급망을 이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가스는 공공성이 강한 사회 인프라이며,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투기 자본이 도시가스 독점 공급권을 소유할 경우 이용자인 시민 편익이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부문을 시민의 이익에 초점을 두고 매각 관련 동향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방법을 면밀히 검토해 공급수요 관리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에 도시가스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해양에너지를 '인프라 공룡'이라 불리는 맥쿼리가 인수에 나선 것을 두고 지역 사회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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