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전·현직 비서진 비위 의혹…광주시청 등 4곳 압색
상태바
이용섭 시장 전·현직 비서진 비위 의혹…광주시청 등 4곳 압색
  • 박홍순 기자
  • 승인 2021.06.07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광역시청 전경

이용섭 광주시장 전·현직 수행비서들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광주시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7일 광주시청 생명농업과를 비롯한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

경찰은 앞서 지역 행사 대행업체로부터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이 시장 전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등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시청 인근 오피스텔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브로커를 통해 금품을 받아 나눠 가졌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받은 금전적 이득이 대가성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사업적 편의를 봐달라고 부탁, 금품을 건넨 업체 대표 등 2명도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이 시장 전 운전기사가 2018년 지방선거 이후 광주김치축제를 둘러싼 이권을 놓고 제3자로부터 승용차 등과 관련한 편의를 제공받는 등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들이 시청 주관 행사를 할 때 업체 선정 등 업무에 개입해 금품을 받았는지 등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섭 수행비서 비위 의혹' 광주시청 압수수색 이용섭 광주시장 전 운전기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7일 오전 광주시청 생명농업과를 찾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경찰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이 시장 전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금품 제공 의혹을 받는 민간인 2명 등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2021.6.7 (사진=연합뉴스)
'이용섭 수행비서 비위 의혹' 광주시청 압수수색
이용섭 광주시장 전 운전기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7일 오전 광주시청 생명농업과를 찾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경찰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이 시장 전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금품 제공 의혹을 받는 민간인 2명 등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2021.6.7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물적 증거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참으로 죄송하다"며 "시는 앞으로 신속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