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변이 바이러스 '비상'…함평 확진자 인도 변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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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변이 바이러스 '비상'…함평 확진자 인도 변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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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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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영암에 이어 세번째…방역당국 "추가 변이 여부 조사 중"
변이바이러스 비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변이바이러스 비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말 전남 함평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특히 비슷한 시기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이 지역 확진자 15명에 대해서도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검사 중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의료원에 입원 중인 함평 확진자(전남 1천269번) 1명이 지난달 28일 인도 변이 바이러스로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 전남 강진에서 발생한 가족 모임 확진자 중 1명과 같은 직장에 다녀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됐고 변이도 드러났다.

당시 강진 가족 모임에 참석한 어머니(전남 1천240번)·아들(인천 거주)·딸(광주 거주)이 모두 양성이 나왔는데, 이중 인천에 거주하는 아들도 지난달 26일 인도 변이로 확인됐다.

어머니와 딸은 변이 여부 1차 검사에서 판독 불가 판정이 나왔고, 현재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방역당국은 함평읍의 한 빌딩에서 발생한 후속 집단감염이 이번 인도 변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기승 [연합뉴스 자료사진]
변이 바이러스 기승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 변이로 드러난 확진자가 근무하는 같은 빌딩에서 지난달 27일부터 15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들에 대해서도 변이 바이러스 여부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인천 거주 아들로 인해 강진 가족 모임에 전파됐고 함평 확진자까지 이어졌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강진 가족 모임에서 아들이 감염돼 인천으로 퍼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초 증상발현일을 역추적할 경우 어머니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지만, 어머니의 동선에 특별한 감염원이나 접촉이 없어 근거가 희박하다는 것이 전남도의 설명이다.

인도 변이 확인 통보날짜가 지난달 28일인데도 지금까지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감염병 정보의 투명한 정보공개라는 원칙에 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인도 변이의 최초 감염원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향후 변이바이러스 관련 정보는 즉시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나주와 영암에서 외국인 간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도내에서 내국인 변이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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