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행사위, 기념식 행사 불참 등 각종 전야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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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행사위, 기념식 행사 불참 등 각종 전야제 취소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5.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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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34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기념식 행사에 불참하고 각종 전야제를 취소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위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대해 국가보훈처가 답변하지 않아 기념식 참석 전면 불참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오재일 5·18기념재단 이사장과 오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및 관련 단체, 광주·전남 시민사회 단체는 7일 오후 행사위원장단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5·18 34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대한 항의에 따라 오월 3단체와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회원 전체가 기념식장에 공식적으로 참석하지 않는데 합의했다. 기념식도 따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국가보훈처에 기념식 예산 1억2000만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행사위는 17일 예정된 전야제를 비롯해 일부 행사들도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에 대한 항의 표시와 함께 세월호의 아픔을 동참한다는 뜻에 따라 취소했다. 청소년 문화축제 '레드 페스타'(Red Festa)도 무기한 연기됐다. 하지만 소규모 옥외, 지역, 마을 단위 행사는 자체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행사위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해 불참을 호소하는 방법 등 항의 방법에 대해서는 13일 연석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33주년 행사처럼 광주 망월동 옛 묘역에서 별도 기념식을 치렀던 '반쪽 기념식'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18 행사위원회 관계자는 "5·18 역사성을 부정하는 상황과 전 국민적 애도기간을 감안해 에서 각종 추모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8일 5월 단체들과 5·18기념재단은 강창희 국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중재를 요청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 지정곡에 대한 보훈처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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