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상승세에 긴장…이재명, 호남 공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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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상승세에 긴장…이재명, 호남 공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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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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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캠프 방문 잇따라, 민주당 텃밭 잡기 경쟁
이재명·이낙연 (CG)[연합뉴스TV 제공]
이재명·이낙연 (CG)[연합뉴스TV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상승세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주당의 심장부인 호남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학동 건물 참사와 관련 '피해 구제 및 재발 방지 TF'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광주에서 이번 참사의 희생·부상자 가족과 만나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피해 보상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TF 단장인 민주당 이형석(광주 북구을) 의원은 "신속한 피해자 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열린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전남 여수시청을 방문,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민주당 조정식·우원식·정성호·주철현 의원도 전날 전남도청과 전남도의회를 찾아 김영록 전남지사 등과 만나 전남의 현안 해결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남 출신인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호남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자 이 지사가 호남 민심을 직접 챙기며 견제하는 모양새다.

지사직을 맡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지역 방문 일정이 거의 없었던 이 지사는 본경선 이후 호남 방문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남도와 경기도의 공동 행사에 참석하고 이어 24∼25일 광주를 방문했다.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도 지난 14일 목포에 차려진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장인상 빈소를 남편 대신 조문했으며 이 지사와 별도로 광주와 전남을 찾아 물밑 지원하고 있다.

호남의 선택이 민주당의 '대표 선수'를 사실상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두 후보의 호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텃밭인 호남에서의 지지를 발판으로 이 지사를 추격하기 위해 매주 광주와 전남을 찾으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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