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수산식품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상태바
전남산 수산식품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5.08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전체 수출액 감소 불구 전남 34% 늘어…올 들어 3천700만 달러

전라남도는 우리나라 수산식품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엔화 약세로 올해 국내 전체의 수산식품 수출액이 줄어든 반면 전남지역의 수출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8일 밝혔다.

올 들어 3월까지 우리나라 전체 수산식품 수출액은 4억 8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 2천300만 달러)에 비해 7.1% 줄었다. 하지만 전남지역의 경우 지난해(2천800만 달러)보다 34.1% 늘어난 3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남 수산식품의 주요 수출 품목인 김은 1천185만 5천 달러 어치를 수출해 전남 전체 수산물 수출액의 31.2%를 차지했고, 전복은 745만 달러로 19.6%, 톳은 473만 8천달러도 12.4%, 미역은 458만 달러로 12%를 차지했다.

이들 품목의 총 수출액은 2천8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4.7%가 늘었으며 특히 전남지역 최고 효자 수출품목으로 떠오른 김은 지난해보다 무려 156.2%나 늘었다.

이처럼 김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전남도와 수출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해 주요 수출시장이 일본에서 중화권, 북미 지역 등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남도 내 김 수출 핵심기업인 신안천사김의 경우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자체상표(PB) 식품으로 조미김 생산을 계약해 수출하고 있다. 장흥 무산김은 미국 농무부 유기농인증(USDA)을 획득해 미국 등 세계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 수산식품의 꾸준한 수출 증가세는 친환경 수산물 생산기반 구축,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 노력 및 공세적인 해외 홍보 마케팅 전개 등 전남도의 적극적인 수출정책과 수출기업들의 자구노력이 한몫 했다.

김신남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어려운 국내외 경제 상황과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과 수출기업의 소득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해외시장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출을 확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수산식품의 주요 수출국은 일본, 미국과 중국 등이며 지난해 23개국이던 수출국이 31개국으로 늘어 수출액 증가뿐만 아니라 수출시장 다변화까지 이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