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지역 주민들의 빠른 생활안정을 위해 신속한 복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1천625억 원의 복구비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심의에서 최종 반영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례적으로 재난종료일로부터 13일 만에 신속하게 지정됐다. 전남도와 중앙정부, 정치권이 협업해 이뤄낸 성과로 보인다.
지난 집중호우 당시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해남 535㎜, 장흥 469㎜, 진도 458㎜의 강진 362㎜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남도 집계 304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피해가 심한 해남·강진·장흥 등 3개 군과 진도군의 진도읍·군내면·고군면·지산면 등 4개 읍면은 지난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지역별 복구사업비는 해남 605억 원, 강진 226억 원, 장흥 200억 원, 진도 269억 원, 기타 시·군이 325억 원 등 1천625억 원이다.
전국 시·도 복구액 1천804억 원의 90%에 해당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4개 군에는 235억 원(장흥 13억 원, 강진 24억 원, 해남 129억 원, 진도 69억 원)의 국비가 추가 지원돼 지방비 부담이 경감됐다.
전남도는 집중호우로 인명, 주택, 농·어업 분야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 2만 4천여 명에게는 조속한 생계 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 315억 원을 신속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특별재난지역의 신속한 선포와 피해복구 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해준 대통령과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수해 발생 지역을 신속히 복구해 도민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