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검찰총장·감사원장 정치직행은 매우 부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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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검찰총장·감사원장 정치직행은 매우 부당한 일"
  • 최철 기자
  • 승인 2021.08.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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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후 2~3년 정치참여 못하게 입법해야…문재인 정부 반성, 쇄신도 필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천정배 전 의원은 "많은 공직자들 가운데 판사, 검사 등 헌법상 정치적 중립과 독립이 가장 요구되는 공직자들이 정치로 직행하는 것은 매우 부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천정배 전 의원
천정배 전 의원

천 전 의원은 5일 오전 BBS광주 라디오 '빛고을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법을 만들어서라도 이런 분들이 퇴임 후 2~3년간은 정치참여를 아예 못하도록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현직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총장을 국민 여론 지지율 최상의 대선주자로 만든 원인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이 지점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전 의원은 "대선은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대선 후보가 호남 발전 공약을 내놓고 당선이 되면 그 공약을 이행하는 방식으로 지역 발전이 이루어진다"면서 "그 동안에는 우리 호남 지역 발전 공약이 조금 빈약했다"고 지적했다.

과거 호남 발전 공약이 빈약했던 이유와 관련해 그는 "호남 사람들은 오랫동안 소외와 낙후를 겪다 보니까 문제의식은 깊이 느끼면서도 그것을 해소하겠다는 실제적인 의지는 아주 약해진 면이 있다"며 "대통령을 만드는 데는 늘 호남이 앞장서왔고 민주 정부 대통령은 다 광주 중심으로 만들었음에도 우리가 대선을 통해 얻어내는 것, 말하자면 지역 발전의 청구서가 너무 약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 전 의원은 "이번 만큼은 앞으로 호남의 50년, 100년 살림을 책임질 만 한 웅대한 경제 발전 공약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면서 "과거처럼 무조건 '묻지마 지지'를 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지역 발전 공약을 준비해서 그것을 대선후보에게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전 의원은 '호남100년살림민심센터'를 열고 호남 발전을 위한 대선공약화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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