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 이틀 연속 2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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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 이틀 연속 2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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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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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접촉이 주요인…교통량 작년보다 10.6% 늘어
강진서 돌파감염 또 나와…"외지인 만남 자제해야"
북적이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북적이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름 휴가철 외지인 방문이 늘어나면서 8월 들어 전남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이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0여명 안팎에 머물러 있던 도내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20명대를 넘어서면서 방역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24명·이날 오전 8시 현재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진도 8명, 여수 7명, 목포·장성 각 3명, 나주·장흥·강진·영암 각 1명이다.

진도에서는 카페 방문자를 중심으로 연쇄(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 가족과 지인 등 6명이 확진됐다.

또 외국인 선제검사에서 태국인이 확진됐고, 그의 동거인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에서는 최근 서울을 다녀온 확진자(전남 2천88번)의 가족과 이 확진자가 다녀간 골프연습장 직원 등이 감염됐다.

장성에서는 경기 파주 확진자가 고향을 방문했다가 부모와 동생 등 3명이 추가 감염됐고, 장흥 확진자 역시 경북 구미에 사는 가족을 방문했다가 확진됐다.

계속되는 코로나19 검사[연합뉴스 자료사진]
계속되는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향을 방문한 충남 서산 확진자로 인해 부친이 감염됐던 강진에서는 부친과 접촉한 경로당 이용자도 연쇄 감염됐는데 2명 모두 돌파감염으로 확인됐다.

외지인 방문이나 접촉으로 인한 이 같은 추가 감염이 여전히 주요 확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전날 신규 확진된 24명 중 9명이 이로 인해 감염됐다.

도내 7월 한 달간 고속도로 교통량도 지난해 7월보다 10.6% 늘어났고, 같은 시기 열차 이용량도 8.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동량 증가에 따라 도내 하루 신규 확진자 발생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도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1일 9명·이달 1일 6명·2일 4명에서 3일 15명·4일 20명·5일 24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밀접 접촉 자가격리자도 이날 현재 3천212명으로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방역 당국은 신규 감염이 이처럼 산발적으로 퍼지면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선의를 가진 고향 방문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며 "가족·친척·친구라 하더라도 외지인 만남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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