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100년살림민심센터를 이끌고 있는 천정배 전 의원이 광주권 경제발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 내지 광주권에 대한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천 전 의원은 이날 광주 'CBS매거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번 대선에서 광주권은 미래자동차 모빌리티·에너지·AI 융복합 산업 등 대규모 종합발전계획을 얻어내야 하는데, 이들 3분야의 산업 진흥을 위해 2가지 입법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권 경제발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최근 사례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있다"며 "정부와 민주당이 4월 부산 보궐선거를 앞두고 전광석화처럼 특별법을 제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가칭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을 광주권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천 전 의원은 "미래자동차 모빌리티 산업을 국가핵심산업으로 지정하고 광주권의 산업단지를 국가핵심전략산업단지로 지정해 각종 지원을 하는 방식"이라며 "이미 지난달 초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을 이달 내에 제정하겠다고 발표했으니 그 특별법 수혜대상에 광주권이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천 전 의원은 "박정희 정권 이래 5~60년간의 산업화 과정이 경부축을 중심으로 진행돼 호남은 전국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낙후된 지역이 됐고 지금도 각 지역별 기업 투자 규모가 현격히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형 일자리는 현대차의 투자액이 437억원이지만 구미형은 5천억이고, 울산형은 2조원대라며 호남이 거북이처럼 걸어갈 때 영남은 토끼처럼 뛰어가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천 전 의원은 "광주권은 국내 굴지의 자동차생산도시이고, 이미 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 에너지밸리, AI집적단지 등 인프라를 선점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미래자동차 모빌리티 및 AI 글로벌 허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