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난 이낙연 "비상한 각오로 다시 뛰겠다"
상태바
다시 일어난 이낙연 "비상한 각오로 다시 뛰겠다"
  • 연합뉴스
  • 승인 2021.09.07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대적 궤도수정…DJ묘역 참배 후 "용기와 지혜 빌리고 싶다"
호남 구애에 총력전…전북도민 5만명 지지 선언
기자 질문 듣는 이낙연 후보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9.7 [국회사진기자단]
기자 질문 듣는 이낙연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9.7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하루 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하며 역전의 각오를 밝혔다.

전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던 이 전 대표는 이날 그간의 경선 정책과 메시지 전략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신발 끈을 고쳐맸다.

지난 주말 충청경선에서 내리 완패를 당한 데 따른 긴급 처방으로 해석됐다.

이 전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부터 정책과 메시지를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집중하겠다"며 "네거티브 선거로 오해받을 만한 일은 저도 캠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밀도 높은 검증이 당내에서 오히려 '원팀' 정신을 해치는 네거티브 공세로 인식됐고, 그 결과가 충청경선 대패로 이어졌다는 상황인식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네거티브 규정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런 오해도 받지 않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오후부터 홀로 시간을 보내면서 지난 7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경선 과정을 '복기'하고, 그간의 경선 전략을 스스로 진단했다고 한다.

그는 "제 부족함이 무엇이었는지 깊게 고민하고 많은 말씀을 들었다"며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에도 별도의 글을 올려 "어제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로 많은 분을 불편하게 했다. 죄송한 마음"이라며 "하루 멈췄던 만큼 다시 뛰겠다"고 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낙연 후보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제부흥 비전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9.7 [국회사진기자단]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낙연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제부흥 비전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9.7 [국회사진기자단]

캠프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충청경선 패인 분석을 마친 캠프의 시선은 벌써 오는 25~26일 치러질 호남 경선으로 향했다.

중원에서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최대 텃밭이자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충분히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호남이 지역구인 의원들은 일찌감치 지역에 내려가 막바지 바닥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전남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충청경선이 그렇게 끝나고 나서 이쪽 공기가 심상치 않다"며 "이대로는 위험하다, 대거 투표해서 이낙연을 밀자는 분위기라 기대해볼 만하다"고 했다.

이날 캠프는 동작동 국립현충원내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일정을 급히 추가하기도 했다. 이 역시 호남 표심을 겨냥한 행보로 읽혔다.

이 전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김대중 대통령의 용기와 지혜를 빌리고 싶었다"며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제게 용기를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라', '국민만 믿고 앞으로 가라'고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8일 오후 광주로 내려가 지역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호남 맞춤형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북도민 5만여명의 대표단은 이날 오후 전라북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에서 이낙연 후보가 1만여 표 차로 졌지만 7만 권리당원의 전북과 27만 권리당원의 호남에서는 반드시 완승할 것"이라며 이 전 대표 지지선언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