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 에너지 자립도시 광주 실현 속도…협치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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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 에너지 자립도시 광주 실현 속도…협치체계 구축
  • 최철 기자
  • 승인 2021.09.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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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AI-그린뉴딜 시민 보고회
광주형 AI-그린뉴딜 시민 보고회

광주형 AI-그린뉴딜 시민 보고회광주를 2045년까지 에너지 자립 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민·관 협력으로 차츰 결실을 맺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의회, 교육청, 5개 자치구, 시민사회는 지난해 8월 광주공동체 기후위기 비상사태 공동선포문을 발표했다.

한 달 뒤인 9월 광주시의회가 그린뉴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에 대한 정책과 예산을 지원했다.

지난 2월에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 탄소중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광주공동체가 함께 정책을 만들고 점검해 가는 협치 체계를 확립했다.

광주 그린뉴딜이 다른 지역 그린뉴딜과 차별화되는 점은 150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시민들이 에너지 전환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내가 사용하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쓴다'는 슬로건 아래 스스로 에너지 협동조합을 만들어 햇빛발전소를 만든다.

지난 4월 서구 농성동 빛여울채아파트 옥상에 274kW 규모의 시민 햇빛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다.

시민과 공공기관이 협업해 만든 제1호 발전소다.

연간 발전량은 360㎿h에 달하며, 발전수익은 시민 햇빛발전소 건립에 재투자해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확대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용섭 광주시장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 3대 전략과 8대 핵심과제 설명
이용섭 광주시장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 3대 전략과 8대 핵심과제 설명

광주시는 공모를 통해 올해 총 1천200kW 규모의 시민 햇빛발전소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에너지전환 운동을 추진하는 에너지전환마을 거점센터도 문을 열었다.

올해는 자치구별 1개소씩 지원, 풍암, 양림, 일곡, 첨단마을에 거점센터를 조성했다.

거점센터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재생 에너지 홍보·교육과 가정마다 태양광발전기 설치하는 운동을 전개한다.

지난 8월 광주-대구 RE100 시민클럽 공동출범식을 갖고 에너지 전환을 통한 민간부문 달빛동맹을 강화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의 강점을 살려 인공지능과 전력거래를 연계한 에너지 융복합산업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아파트 7개 단지 6천240세대가 참여하는 미래형 스마트 그리드 실증 사업을 통해 그린요금제, 가상발전소 등 새로운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조선대 내에서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옥상에서 생산한 전기를 대학건물, 자동차 간에 거래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중이다.

광주시는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해 태양광, 수소 에너지 보급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올해에만 주택, 건물 등 2천222개소에 태양광, 태양열을 보급하고, 아파트 820개소에 베란다 태양광을 설치했다.

또 미래 에너지 수소의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 2월 빛고을 연료전지 발전소를 착공했다.

거점형 중규모 수소생산 기지도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공동체는 1년 여의 짧은 기간 동안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 "에너지 전환을 통해 광주를 안전한 친환경 청정도시,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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