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원 일대서 가을밤 매혹하는 빛·소리 '회복'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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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원 일대서 가을밤 매혹하는 빛·소리 '회복' 메시지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1.10.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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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광주공원 일대 맵핑·영상 등 12개 작품 설치

1일~3일 밤 시간 빛고을시민문화관과 광주공원 일대에 매혹적인 미디어아트 세상이 연출된다.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10주년 기념 프로젝트 : 회복'에서 만나보게 될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번 10주년 기념 프로젝트는 전문가, 예비 창·제작자, 시민 창·제작자 등 35명이 참여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고 '미래적 회복'을 꿈꾸는 12개 작품을 선보인다.

빛고을시민문화관 옥외주차장 미디어월에 설치되는 이태헌 작가의 'Archiving+'는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10년 동안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그동안 레지던스를 거쳐 간 입주작가들의 작품과 공동창작활동을 아카이빙해 보여준다.

바로 옆 문화재단 출입구에 문화와 예술의 수호자들을 위한 헌사의 의미를 담은 프로젝션 맵핑 '&Credit'은 포토존으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아트 특화공간 신규 콘텐츠로 제작된 작품들도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엘퍼스(LPERS) 'Rainbow Stratum(무지개빛 지층)'
엘퍼스(LPERS) 'Rainbow Stratum(무지개빛 지층)'

작가 5명으로 구성된 엘퍼스(LPERS)는 빛고을시민문화관 외부 계단과 광장에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Rainbow Stratum(무지개빛 지층)' 영상을 맵핑해 희망과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현민 작가는 미디어놀이터에 '기억으로 잊혀지는 이야기의 소리들'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이 작가의 'Object Project'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역사적 오브제인 과거 안기부 타자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 안에서 텍스트과 사운드를 매개로 소통하는 현장을 연출한다.

김용원  ‘The Recording of inner-side ; The Memorial for Recovery’
김용원 ‘The Recording of inner-side ; The Memorial for Recovery’

김용원 작가는 광주공원에서 채집한 잎과 LED를 활용해 재단 옆 샛길에 'The Recording of inner-side ; The Memorial for Recovery'를 선보인다.

이성웅 작가는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주는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5분30초 분량의 'Path growth-part2를 홀로그램극장에서 상영한다.

미디어아트 특화공간인 스페이스5G네 콘텐츠 중 하나인 '네모네모 체험관'에서는 광주의 상징과 동네, 풍경을 구현해 우리가 나고 자란 도시인 광주를 되돌아보는 실감나는 체험을 제공한다.

미디어아트 특화공간을 광주공원 일대로 확장한 작품들도 흥미롭다.

강수지 ‘명상을 위한 만들기 장흥, 김제, 부여, 천안’
강수지 '명상을 위한 만들기 장흥, 김제, 부여, 천안'

강수지 작가는 광주공원으로 올라가는 옛 광주신사 계단에 '명상을 위한 만들기: 장흥, 김제, 부여, 천안'을 설치한다.

공공성과 생태 위기의 근원을 돌아보면서 모든 생명에 애도를 표하고, 우리의 선택이 결국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광주공원 포장마차 뒤 평상에 설치되는 김은경 작가의 'A or B', 광주공원 진입로에 레이저 프로젝터를 통해 송출되는 'Chroma21'도 모두를 위한 '회복'의 진짜 의미를 묻는다.

개막식은 1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재단TV를 통해 온라인 송출된다.

1~3일까지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본 행사인 전시, 쇼케이스와 부대행사인 도슨트 투어, 버스킹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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