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제주에서 지원받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이 전체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서구갑)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산업부 R&D 예산 16조 2천889억원 중 호남·제주권은 10%에 불과한 1조 6천357억원이 지원됐다.
광주와 전남은 각각 5천114억원과 5천245억원으로 전체의 3.1%와 3.2%, 전북과 제주는 각각 4천614억과 1천385억원으로 전체의 2.8%와 0.9%를 지원받는데 그쳤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R&D 지원이 이뤄진 곳은 경기도가 3조 4천72억원으로 전체의 20.8%를 차지했다.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5년간 6조 8천281억원으로 전국 산업 R&D 예산의 41.9%가 투입돼 예산 집중 현상을 보였다.
영남권은 4조 5천99억으로 28%, 강원‧충청권은 3조 3천152억원으로 20%가 지원됐다.
송 의원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지역 주도형 뉴딜을 통해 국가발전의 축을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데 있다"며 "호남권의 인공지능(AI)·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을 비롯해 각 지역에 특화된 산업 발전에 더 과감하고 균형잡힌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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