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신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j-hope, 정호석)을 접목해 만든 도시 홍보영상이 전세계 팬들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 '빛튜브'에 'Finding Hope_희망을 찾아서 광주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게시 일주일 만에 285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은 BTS 제이홉의 해외 여성 팬이 제이홉 거리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광주 곳곳을 여행하며 라이브 방송을 하는 여정이다.
BTS 노래 가사와 제목에서 키워드를 차용해 광주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단순히 광주라는 도시를 소개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J-hope의 'hope', '희망'이라는 주제를 광주의 예향·의향·미향, 자연, 여행 등의 테마로 설정해 여행 브이로그 형식으로 흥미롭게 펼친다.
'디오니소스'의 가사 '다 빠져 빠져 빠져'는 광주의 맛을, '봄날'은 광주가 민주화 도시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디엔에이(DNA)'의 가사 중 '태초'라는 키워드를 빌어 광주의 어머니 산인 무등산 국립공원을 조명하기도 한다.
'호비(홉이)는 광주의 레전드, BTS는 한국의 자랑', '광주의 아들 정호석(제이홉의 본명)', '호비가 노래하는 광주 의미 있게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등 호평 일색의 댓글도 잇따랐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BTS의 최신곡인 'Butter'가 흐르며 제이홉의 고향인 광주 여행을 통해 '모든 곳에, 모든 순간에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로 여운을 남긴다.
김용만 시 대변인은 "BTS가 12월 미국 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팬들의 관심 키워드로 상승작용이 있었던 것 같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광주를 세계와 연결할 수 있는 친근한 소재를 개발하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