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진행 중인 광주 도시공원 9곳의 훼손지를 생태숲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통해 휴식처로 조성돼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 내 불법 경작지, 훼손지 등 약 100만3천㎡가 오는 2024년까지 생태숲 및 시민휴식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시는 토지보상이 완료됨에 내년부터 2024년까지 훼손된 지역에 참나무, 소나무, 편백나무 등의 수목을 식재해 생태숲을 복원하고 파고라, 의자 등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단순 자연생태계 복원 및 휴식만을 위한 일차원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와 체육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일곡공원에는 그라운드골프장(7천920㎡), 중앙공원에는 캠핑장(2만2천380㎡), 수랑공원에는 애견놀이터(987㎡), 마륵공원에는 황토건강길(255m)이 만들어진다.
운암산공원에는 전망대, 송암공원에는 축구장, 봉산공원에는 복합문화센터, 중외공원에는 피크닉광장(1천440㎡), 신용공원에는 자연학습원(1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앙공원, 중외공원 등 도시공원은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심 속의 녹지축을 연결하고 도심지역의 녹지보호와 유지로 도시의 허파 기능을 하고 있으며, 시민의 여가 및 휴식 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생태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도심의 공원은 생물 다양성 증진과 도시생태계의 건전성 향상 및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 등을 흡수하고 도시의 수해 예방 도시열섬 완화와 조절, 소음 저감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도심 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종호 시 공원녹지과장은 "도시공원은 시민 휴식처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발생하는 각종 환경문제를 저감시키는 대안으로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도시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 조성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