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에너지 전환 마을 "시민 주도로 탄소중립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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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에너지 전환 마을 "시민 주도로 탄소중립 이끈다"
  • 최철 기자
  • 승인 2021.11.07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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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과 바탕 내년 에너지 전환마을 5곳 추가 조성

광주시가 목표로 내세운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현장에서 뒷받침할 에너지 전환마을과 거점센터가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구 지원마을, 서구 풍암마을, 남구 양림마을, 북구 일곡마을, 광산구 첨단마을 등 자치구별 5곳을 시범마을로 선정했다.

시범마을은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상담 및 컨설팅, 교육, 태양광 발전, 특화산업, 자원순환, 녹색교통, 채식 등 다양한 활동을 주도하는 거점센터가 활동에 들어갔다.

첨단 에너지 전환 마을 에너지 카페광산구청소년수련관 내에 들어선 첨단전환마을 에너지카페에서 주민들이 카페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현황과 에너지 절약에 참여한 세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첨단 에너지 전환 마을 에너지 카페
광산구청소년수련관 내 첨단전환마을 에너지카페에서 주민들이 카페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현황과 에너지 절약에 참여한 세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호점인 광산구 첨단 전환 마을 에너지 카페는 주변에 소규모 거점 공간을 추가로 조성하고 매주 토요일 '기후위기 토요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반짝반짝 햇빛 발전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시민햇빛발전소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동구 지원마을 에너지 전환 연대는 골목길 주택들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게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우리집 에너지 사용량 기록단 리빙랩'을 통해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주택 에너지 효율화 리빙랩'을 진행해 노후주택 구조 및 에너지 사용현황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 5월 무등 에너지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시민 햇빛 발전소를 준비 중이다.

북구 일곡 전환 마을 에너지 거점센터는 한새봉농업생태공원의 녹지공원에 자리를 잡았다.

일곡 전환 마을 네트워크는 거점센터가 자리한 공원에 6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방문자센터 등 공원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에너지전환 마중물 배움터'와 '태양광 에너지로 노올자'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재생 에너지 홍보에 힘쓰고 있다.

또 일곡마을 에너지 농부활동을 통해 마을 내 태양광 설치 지점들을 조사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일곡전환마을도 일곡 마을 햇빛 발전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남구 양림 전환 마을 에너지 거점센터는 에너지 절약에 특화해 에너지 전환교육과 함께 제로웨이스트샵을 운영하고 재활용품 수집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양림동이라는 관광 명소에 걸맞게 거점센터를 에너지 전환 교육, 홍보 견학처로 활용하고 있다.

서구 풍마을 에너거점센터도 지역자원을 조사·연구하고 마을별 특색에 맞는 에너지전환 특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풍암행정복지센터 옥상에 에너지전환 체험학습장을 만들어 5kW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주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전환 강사단 양성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에너지 전환 전문 활동가 양성 활동도 함께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올해 5개 시범마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5곳의 에너지 전환마을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9월부터 탄소중립 전환마을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지역 문제해결 플랫폼도 마을과 활동인력을 양성하는 에너지 전환 마을 사관학교를 통해 내년 전환마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박필순 광주지역 문제해결 플랫폼 실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대전환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광주의 전환 마을 사례는 하나의 답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광주의 탄소중립 전환사회를 위한 시민참여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시민활동가들의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를 준비하는 과정과 에너지 전환 활동을 보면서 시민과 함께하면 기후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희망과 긍정의 기운을 느낀다"며 “에너지 전환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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