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동물 복지 돼지농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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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동물 복지 돼지농장 탄생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5.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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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강산이야기’…쇠울타리 사육 제한 등 까다로운 기준 통과

전라남도는 해남의 돼지농장 ‘강산이야기(대표 강민구)’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 복지 축산농장 인증 심사를 통과해 전국에서 최초로 동물 복지 돼지농장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추진하는 동물 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동물 복지 인증 기준을 근거로 해 사육시설, 사육환경, 관리자 의무 등 세부사항을 평가하고 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인증농장에서 생산된 축산물에 ‘동물 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제도다.

동물 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받으려면 사육 공간은 휴식공간을 포함해 비육돈 기준 마리당 1.66㎡ 유지(깔짚이 전체적으로 충분히 깔려 있는 경우 1.3㎡)해야 한다. 꼬리 자르기나 송곳니 뽑기 및 전기봉 사용을 금지하고, 쇠울타리 사육을 제한해 무리(집단) 사육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분만실의 공간을 충분하게 확보해 가축들에게 건강하고 안락하게, 본래의 습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동물복지 축산 돼지농장 인증제도는 지난해 9월 도입 이후 현재까지 인증 받은 농가가 없을 정도로 심사 기준과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06년부터 친환경축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전국에서 최초로 2011년 동물복지형 친환경녹색축산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가축 사육환경 개선, 운동장 확보 등 기준에 적합한 농장을 친환경 녹색축산농장으로 지정해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해 왔다. 친환경녹색축산 농장은 총 23개소(한우 11, 젖소 3, 돼지 3, 닭 4, 흑염소 2)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해남 강산이야기 농장처럼 전남 천혜의 자연 이점을 극대화하는 동물복지 인증 농가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기존 축산업과의 차별화를 통해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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