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에'…광주 제조업 매출 감소 등 트리플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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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에'…광주 제조업 매출 감소 등 트리플 악재
  • 연합뉴스
  • 승인 2021.12.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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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매출), 수익성(이익), 안정성(부채) 모두 악화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제조업은 성장성(매출), 수익성(이익), 안정성(부채) 등에서 전년과 비교해 더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연합뉴스TV 제공]
제조업
[연합뉴스TV 제공]

전국의 제조업과 비교하면 수익성은 다소 높은 편이었으나 안정성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9일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기업경영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성장성)은 2019년 1.9% 늘었으나 2020년에는 -2.6%를 기록, 4.5% 포인트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대유행 충격을 제조업도 비켜나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전국 매출액 증가율(-2.3%)에도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 석유정제(-6.7% → -31.6%) 등이 크게 하락했다.

규모별로 대기업(-4.6% → -8.0%), 중소기업(7.4% → 2.3%) 모두 매출액 증가율이 떨어졌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수익성)은 직전 4.2%에서 지난해 3.7%로 떨어졌으며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도 3.9%에서 2.8%로 하락했다.

이 역시 전국 평균(각 4.6%, 4.6%)에 미치지 못했다.

부채비율(안정성)은 110.6%에서 121.7%로 11.1%포인트 높아졌으며 이는 전국 평균(76.3%)을 크게 웃돈다.

광주지역 제조업이 지난해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도 크게 낮아졌으며 빚만 늘었다는 해석이다.

부채비율은 업종별로 고무·플라스틱(133.9% → 166.7%) 등이 상승했으며 규모별로 대기업(90.5% → 112.3%), 중소기업(130.2% → 130.9%) 모두 높아졌다.

비제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안정성에서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매출액 증가율이 2.1%로 전년(0.5%)보다 1.6%포인트 올랐다.

매출액 영업 이익률(1.7%→5.3%)도 매출 원가율 하락(-4.1%포인트)에 힘입어 전년보다 상승한 데다 영업외 수지도 개선(+0.5%포인트)되면서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1.5%→5.7%)은 전년 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131.8%로 전년(128.8%)보다 3.0%포인트 올랐다.

경영분석은 광주·전남지역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5만7천932개(제조업 1만124개, 비제조업 4만7천808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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