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이동 자제"…전남도, 오미크론 비상 '긴급멈춤' 호소
상태바
"설 명절 이동 자제"…전남도, 오미크론 비상 '긴급멈춤' 호소
  • 박성수 기자
  • 승인 2022.01.26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공무원 비상근무로 빈틈없는 방역 유지…모임 최소화 등 당부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는 26일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함에 따라 설 연휴 '전 도민 긴급멈춤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호소문에서 부모님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한 경우 도내 KTX역 앞에 설치된 임시 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최소한의 인원만 짧게 머물도록 했다.

오미크론은 전파속도가 대단히 빠르고 마스크 미착용이 집단감염의 주원인이 되는 점을 고려해 사적모임·접촉·이동을 최소화하고 어디에서나 KF94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연휴 기간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정부 방침에 따라 무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남도는 오미크론 확산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결집하기로 하고 '전 공무원 비상 근무체제'도 가동한다.

신속한 역학조사, 선별검사, 재택치료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인력을 추가로 투입한다.

또 의료공백이 없도록 감염병 전담병상을 400병상 늘린 1천500병상을 확보했다.

홀로 사는 노인 등 재택치료가 어려운 도민을 위해 전남형 시설재택치료를 230병상으로 늘려 800명 이상을 수용 가능토록 준비하고 있다.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하루 평균 30명 수준이었으나 오미크론 변이 이후 9배 이상 급증해 지난 24일부터 이틀 연속 하루 200명을 넘어서는 등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설 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하루 2만명, 전남은 하루 500명 이상이 확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지만 모두가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며 "가족과 전남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번 설 연휴 긴급멈춤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백신 접종 후 설을 맞이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