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만 3~5세 유아 광주형 무상보육·교육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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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만 3~5세 유아 광주형 무상보육·교육 추진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2.0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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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주 출생아 8.8% 증가…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폭 증가
이용섭 광주시장, 아이낳아키우기 좋은 맘편한 광주 추진방향 발표
이용섭 광주시장, 아이낳아키우기 좋은 맘편한 광주 추진방향 발표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만 3~5세 유아의 교육과 보육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는 '광주형 무상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진 등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이 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인성이 형성되는 3∼5세 보육, 교육에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며 "시교육청, 시의회와 협의해 어린이집, 유치원에 대한 학부모 비용 부담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비 가운데 누리과정 등 지원금으로 충당하는 금액을 제외하고 학부모가 내야 하는 나머지 금액까지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연령대 유아는 유치원 1만7천700여명, 어린이집 5천600여명 등 모두 2만3천300여명이다.

표준 유아 교육비, 기존 지원금을 고려하면 추가 지원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5세 대상), 충남(3∼5세)에서 비슷한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시는 시교육청과 논의해 예산 분담률을 결정할 방침이다.

광주에서는 생후 24개월까지 출생축하금, 육아수당, 정부지원금을 포함해 1인당 1천74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PG)
국공립 어린이집 (PG)

무상 보육(교육)이 확정되면 부모들은 자녀가 5살이 될 때까지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광주시는 만남, 결혼, 임신, 출생, 육아 돌봄, 일·생활 균형 등 6단계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 편한 광주 만들기' 정책이 현장에 녹아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광주 출생아는 모두 7천964명으로 전년 대비 648명(8.8%) 증가했다.

출생아가 늘어난 곳은 전국에서 세종(105명)과 광주뿐이었다.

광주는 합계출산율도 전년보다 0.09포인트 오른 0.90으로 유일하게 상승했다.

이 시장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좇아 역사의 물길을 바로 돌렸던 광주는 또 하나의 시대적 화두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며 "청년이 부모가 되고 소중한 가족을 이뤄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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