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이라 신입생도 점점 줄어들고 언젠가 없어지는 과도 생긴다고 해요. 졸업 후 지방이라고 색안경을 쓰고 보니 취업도 힘들구요. 지방대학의 존폐 위기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역 대학생들의 고충을 듣고 미래의 길을 찾는 이야기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지난 25일 가졌다.
박 예비후보는 서구 치평동에서 전직 광주·전남 총학생회장(호남대, 서영대, 광주보건대, 동신대, 목포대학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이 생각하는 교육에 대한 의견과 평소 가지고 있는 고민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박 예비후보에게 지역대학의 위기, 졸업 후 취업에 대한 어려움, 광주지역 학생들의 타 지역 전학·진학 등 사례를 들며 지역 대학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한 참가자는 "학령 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지방대학 상당수는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대학의 존폐 상황까지 나오고 있다"며 지역대학 심각성에 우려를 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수도권 집중화로 지역간 불균형이 점점 심화되면서 초·중·고에서도 광주에서 타 시도로 전학을 가는 학생의 수가 매년 늘고 있다"며 "지역인재가 지역에서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찾아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혜자표 광주교육' 정책과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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