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5세 무상 보육·교육 추진을 선언한 광주시가 만 2세까지 지원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만 5세까지 전 연령을 지원해 전국 최초로 영유아 무상 보육을 실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어린이집 비용은 매년 초 보육정책위원회를 개최해 학부모로부터 수령하는 필요경비 수납한도액을 정한다.
한도 내에서 입학준비금,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차량운행비, 행사비, 아침·저녁 급식비, 특성화비 등을 수납하는 경비를 시에서 지원해 부모 부담을 없애는 실질적인 무상보육을 실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부모는 매년 최대 260만원 가량을 부담하고 있다.
광주시는 유치원비 지원은 교육청과 분담률을 협의하고, 지방자치단체 소관인 어린이집 비용도 지원해 만 5세까지 무상 보육을 실현할 방침이다.
외국 국적 유아 보육비도 지원하기로 하고 유엔 협약과 영유아보육법에서 지향하는 보편 이념을 담아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만5세 이하 영유아 무상보육 실현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의 공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비 가운데 누리과정 등 지원금으로 충당하는 금액을 제외하고 부모가 내야 하는 나머지 금액까지 추가로 지원해 만 3∼5세 무상 보육을 지원하겠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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