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로 늘어나는 사교육비에 대해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가 공교육 품질을 높여 학부모의 부담을 덜겠다고 약속했다.
14일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 10명 중 7명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난이 대물림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미명하에 학생들이 무한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공교육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을 믿을 학생이나 학부모는 없을 것"이라며 "공교육 품질을 높이고 관련 대책을 수립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광주지역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73.6%으로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
1인당 월 평균 비용은 43만5천원이며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34만8천원, 중학교 50만3천원, 고등학교는 57만3천원이었다.
박 예비후보는 "이처럼 사교육비가 증가하면 교육 양극화가 발생해 사실상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결정해준다"며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대안으로 미래교육원 설립, AI·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한 학생맞춤교육, 학습이력 관리 등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 제로화, 교육복지망을 통한 돌봄교육 지원 등을 언급했다.
박 예비후보는 "최근 코로나로 학습결손이 늘면서 사교육 의존도가 늘어났다"며 "학부모 걱정을 덜고 수준 높은 공교육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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