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장애인의 스포츠 복지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 증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반다비 체육센터 3곳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의 우선 이용을 보장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사용하는 공공체육시설로 1곳당 국비 40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광주시는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3곳 모두 지방비 부담액의 50%를 지원해 장애인 스포츠 거점 확보에 앞서고 있다.
북구 반다비 체육센터는 오는 6월,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는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자치구 장애인 스포츠 실업팀 창단 시 지방비 부담액의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지역은 광주시청 소속 장애인 실업팀은 3개팀(탁구, 양궁, 사격팀)만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 실업팀 창단은 장애인 선수들이 직업으로 운동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여건을 제공하고, 고용 확대, 국내·국제 스포츠대회 참가를 통한 국가 위상 제고 등 정책효과가 있다.
이번 예산 지원은 민간 부문이 신규 장애인 실업팀 창단에 소극적인 점을 감안해 공공부문에서 관심과 의지를 갖고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장애인스포츠강좌 이용권지업사업도 대상을 확대해 추진한다.
올해는 총 1억2천200만원을 투입한다.
지난해보다 지원액이 인상됐고(1인당 월 8만원→8만5천원), 참여자 소득요건이 폐지돼 참여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자 시 체육진흥과장은 "장애인에 대한 공공스포츠복지 정책은 도시 수준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며 "장애인을 위한 전문·생활체육 정책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