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부터 모레까지 전국에 비…이후 기온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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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부터 모레까지 전국에 비…이후 기온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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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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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남서풍과 차가운 북동풍 '충돌'…돌풍·천둥·번개 동반
건조주의보 해제될 듯…양간지풍 멈춰 강원·경북 낮 기온 15도↓
금요일 오후부터 다시 고기압 영향…주말 맑고 포근할 듯
우산 쓴 시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산 쓴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 상공에서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맞부딪치면서 비구름대가 형성돼 12일 오후부터 14일까지 비가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일본 쪽에 자리한 이동성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평년보다 따뜻한 날이 이어졌다.

이 이동성 고기압이 더 동쪽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북쪽에서 다른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우리나라에 차가운 북동풍을 불어 넣겠다.

이에 따뜻한 남서풍과 차가운 북동풍이 부딪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고 비가 내리겠다.

대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일 수도 있다.

비는 오후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서 시작해 밤이 되면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중부·강원남부·충남북부서해안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남쪽 따뜻한 공기와 북쪽 차가운 공기가 '세력다툼'을 하면서 비가 내리는 지역과 시점이 바뀔 수 있다. 두 공기가 밀고당기기를 하면서 비구름대가 오래 머무는 곳은 비 내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양도 많겠다.

13일엔 경기남부·강원중부·강원남부·충청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북부에는 13일 새벽에 비가 올 전망이며 이 지역들은 밤에 빗방울이 다시 좀 떨어지겠다.

남부지방엔 13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지난 7일 오전 광주 북구 중외공원 벚꽃이 새벽 시간 내린 우박과 비에 꽃잎이 우수수 떨어져 있다. 기상청은 공식 관측된 우박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7일 오전 광주 북구 중외공원 벚꽃이 새벽 시간 내린 우박과 비에 꽃잎이 우수수 떨어져 있다. 기상청은 공식 관측된 우박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후 경북북부에 오전부터, 다른 남부지방과 제주에 낮부터 종종 비가 오겠다.

비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남부지방(경북동해안 제외) 14일 오전까지, 경북동해안·제주는 낮까지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엔 14일 낮까지 빗방울이 왕왕 떨어지겠다.

강수량은 제주 20~60㎜, 경기남부·강원(영서북부 제외)·충청북부 5~40㎜,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충청북부·전북·경북(남부내륙 제외) 5~10㎜, 서해5도·전남·경북남부내륙·경남·울릉도·독도 5㎜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단비로 전국 곳곳 건조주의보가 12일 오후 해제될 전망이다.

비가 온 뒤엔 북쪽 차가운 공기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5월 중순 수준까지 올랐던 기온이 제자리를 되찾겠다.

특히 강원산지·영동과 경북동부는 '양간지풍'(강원 양양군과 강릉·고성군 사이에 부는 빠르고 고온건조한 바람)까지 멈추면서 낮 최고기온이 하루 사이 15도 이상 뚝 떨어지겠다.

금요일인 15일 오후부터는 우리나라가 다시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든다.

이에 주말까지 전국이 맑은 가운데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돼 기온이 다시 오르고 대기가 건조해지겠다.

다만 지금처럼 남서풍이 세게 불고 고기압이 오래 영향을 주지는 않아서 초여름처럼 덥지는 않고 기온이 평년보다 1~2도 높은 수준이겠다.

다음 주 월요일인 18일에는 다시 차가운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다.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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