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잘 마무리하겠다" 이용섭 시장 직무 복귀…분열·갈등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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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잘 마무리하겠다" 이용섭 시장 직무 복귀…분열·갈등 경계
  • 최철 기자
  • 승인 2022.05.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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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복귀한 이용섭 광주시장
직무 복귀한 이용섭 광주시장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민선 7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냈던 광주형 일자리 사업, 인공지능 산업 육성, 기후 위기 대응이 8기에도 이어지도록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달 여 간 직무 정지 상태에서 복귀한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직원 정례조회에서 "광주시의 주요 현안들을 새 정부 지역공약에 대거 반영시킨 것은 큰 성과"라며 "광주가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1979년 인구 31만명 한적한 농어촌에서 상주인구 1천750만명의 세계적 첨단산업도시로 발돋움한 중국 선전과 같은 도시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4년간 기반을 다졌고 한번 더 기회를 주면 할 수 있겠다 싶었지만 (탈락했으니) 후임자가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재선에는 실패했지만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만들겠다는 꿈과 열정은 바뀔 수 없다"며 "선거용 슬로건이 아니라 광주 발전을 위한 시대적 명령이고 가치인 만큼 계속 이어지도록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4년 위대한 광주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 자체가 축복이었고 여한이 없지만, 도와주신 분들께 보답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며 "광주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게 분열과 갈등이다. 민선 8기에 시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광주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석 상태인 환경공단 이사장, 관광재단 대표이사 공모 절차와 관련해서는 "어떤 것이 바람직하고 민선 8기와 조화를 잘 이루는 방안인지 하루 이틀 더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퇴임 후 거취에 대해서는 "4년간 광주라는 지역, 시장직에 있다 보니 생각이 한정되고 행동반경도 좁아졌다"며 "그만두면 생각해봐야겠지만 광주에 기반은 두되, 좀 더 큰 차원에서 지역 발전을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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