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광주환경공단 이사장·관광재단 대표 임명 민선 8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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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광주환경공단 이사장·관광재단 대표 임명 민선 8기로
  • 최철 기자
  • 승인 2022.05.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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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가 공석인 환경공단 이사장, 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을 민선 8기로 넘기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3일 간부회의에서 "공석인 환경공단 이사장과 관광재단 대표의 선임은 민선 8기에서 임명하는 것이 광주 발전과 통합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임명 지연에 따른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담당 부서에서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환경공단은 김강열 이사장이 지난 3월 3년 임기를 마친 뒤 2차례 공모를 진행했으나 적임자가 없다는 이 시장의 판단에 따라 결국 후임 시장이 새 이사장을 임명하게 됐다.

광주관광재단은 지난 1월 남성숙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임기(2년)를 6개월가량 남기고 사직한 뒤 공백 상태다.

두 기관 모두 민선 7기에 차기 수장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직 시장의 잔여 임기가 두 달 밖에 남지 않아 공모와 심사, 의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치기엔 다소 무리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시장은 임명권 양보로 후임 시장을 배려하고 불필요한 오해나 인사 갈등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 고심으로 해석된다.

이 시장은 전날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새로 임명되는 산하기관장들은 민선 8기와 일해야 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광주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고 민선 8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하루이틀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분열적 역할을 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분열과 갈등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광주 발전에 기여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도 "대나무는 마디와 매듭 때문에 강한 태풍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는다. 조직도 역사도 일정한 간격으로 매듭과 마디가 있어야 발전한다"며 "민선 8기도 민선 7기 성과가 잘 이어져 뻗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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