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민주 성지 광주에 보수 후보 등장" 이정선 후보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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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자 "민주 성지 광주에 보수 후보 등장" 이정선 후보 직격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2.05.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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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3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퇴행적인 교육정책을 도입하려는 보수정권의 출범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민주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박 후보는 "민주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들이 하나 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교육의 공공성과 자주성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보수교육감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의 성지 광주에도 보수교육감 후보가 등장했다. 지난 시기,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던 이가 교육감이 되겠다고 나섰다"며 "하지만 대다수의 광주시민은 이런 현실을 모르거나 인식하지 못한 채 대응하고 있다"며 보수 후보로 사실상 이정선 후보를 직격했다.

박 후보는 "보수교육감은 광주교육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을 것이다. 광주시민과 교사들, 학부모들이 피땀으로 쌓아올렸던 소중한 가치들은 해체될 것"이라며 "우리를 아프고 불행하게 만들었던 낡은 과거, 야만의 과거, 줄세우기만 강조하는 구시대적 교육가치가 우리 앞에 소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후보가 단일화 후보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지만, 전교조 광주지부장 출신인 정성홍 후보와 조선대 총장 출신인 강동완 후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이정선 후보를 보수후보로 규정하면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대오를 형성해 반(反) 이정선 구도를 만들어내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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