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출시 6개월 정도 된 '깨비정식'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깨비정식은 곡성군이 강레오 셰프의 자문을 받아 지역 음식점들과 함께 개발한 지역 먹거리다.
도깨비 방망이로 뚝딱 만들어 낸 것처럼 푸짐하다고 해서 깨비정식이라고 부른다.
그 이름이 아깝지 않을 만큼 곡성의 특산물인 흑돼지, 토란, 멜론, 와사비를 한 상에 푸짐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깨비정식은 불향 가득한 흑돼지 석쇠구이를 메인으로 한다.
반찬으로 나오는 와사비 물김치, 아기멜론 장아찌는 색다른 맛으로 식욕을 자극한다.
알싸한 와사비 향이 코끝을 스치는 와사비 물김치는 자칫 기름질 수 있는 입맛을 깔끔하게 정돈해준다.
아기멜론 장아찌는 신선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경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워낙 맛있어서 먹다보면 어느새 '뚝딱'하고 다 사라져 버려서 깨비정식이 아니냐는 우스개소리도 나온다.
깨비정식은 곡성읍 3곳의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다.
깨비정식 전문 음식점인 메란명가와 생선나라&단비, 곡성본때에서 지난해 말부터 깨비정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하지만 3개 업소마다 맛을 차별화한 점도 각광받고 있다.
때문에 각각의 식당을 순회하면서 서로 다른 매력의 깨비정식을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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