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최종 무산…광주시교육감 선거 결국 5파전
상태바
단일화 최종 무산…광주시교육감 선거 결국 5파전
  • 연합뉴스
  • 승인 2022.05.25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시교육감 선거 5파전[연합뉴스 자료]
광주시교육감 선거 5파전
[연합뉴스 자료]

광주시교육감 일부 후보 간 단일화가 최종적으로 무산되면서 결국 5파전으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지난 23일 강동완 후보 제안으로 박혜자, 정성홍 '3인 단일화 논의'가 진행됐으나 정 후보가 이틀만인 25일 "작금의 단일화 제안은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변하는 것"이라며 단일화를 거부했다.

이에 강 후보도 "완주하겠다"며 서로 '마이웨이'를 선택하면서 단일화가 물거품이 됐다.

세 명의 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한 차례 만남을 가졌으나 단일화 방식과 단일 후보를 누구로 내세울지를 놓고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는 후보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려있어 '험로'가 예상됐었다.

이에 따라 선거는 강동완, 박혜자, 이정선, 이정재, 정성홍 5파전으로 '원점회귀'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정선 후보가 '1강'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남은 1주일 동안 판세가 어떻게 형성될지가 주목된다.

일단 '민주 진보후보 단일화'에 큰 기대를 걸었던 박혜자 후보는 단일화 무산으로 동력을 약간 상실했다는 분석이 교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전교조 출신인 정성홍 후보와 이정재, 강동완 후보도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도 상승이 눈에 띄지 않고 있는 점은 후보들로서는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광주시교육감 선거가 큰 쟁점이 없는 데다 지방선거 특성상 단체장, 지방의원 선거와 비교해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여론조사 후발주자들'이 도약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박혜자, 정성홍 후보가 이정선 후보의 정체성과 교육자로서 자질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막판 여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이와 관련, 정성홍 후보는 이날 단일화 무산 기자회견에서 "이정선 후보는 논문 표절 의혹이 있고 광주교육대 교수로서 연구년을 신청하고 급여를 받으면서 선거에 나선 것은 국민의 세금을 개인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이정선 후보를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정선 후보가 17대 대선 당시 안철수 대선후보의 광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이력을 거론하면서며 "민주주의 성지에서 보수교육감이 탄생하는 것은 막아달라"고 주장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만 보면 이정선 후보의 1강 체제다"며 "막판 민심의 흐름이 어떻게 형성될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