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서 철거건물 붕괴참사 1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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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서 철거건물 붕괴참사 1주기 추모식
  • 최철 기자
  • 승인 2022.06.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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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참사[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참사 1주기 추모 행사가 사고 현장에서 열렸다.

9일 광주시와 동구는 학동 재개발 붕괴 참사 1년을 맞아 오후 4시 현장에서 추모식을 엄수했다.

광주시와 동구는 피해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일상을 위협하는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고자 추모식을 마련했다.

추모식은 유가족 30여 명과 이용섭 시장, 임택 동구청장, 시·구의원, 시민대책위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서는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한을 풀어주는 '위혼의 무대', 참사 발생 시각인 오후 4시 22분 1분간 묵념, 천주교·기독교·불교 단체 대표의 기도 등이 이어졌다.

현장 주변에서는 안전 문화 시민공모전 수상 작품이 전시됐다.

이진의 유가족 대표는 추모사에서 "1년 지난 지금도 가족을 지키지 못한 죄인의 마음, 가족을 잃은 울분은 여전히 그대로"라며 "참사의 진상규명 재판은 아직 1심 판결조차 마무리 못 했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이용섭 광주시장은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드리지 못한 죄스러움에 너무나 괴롭고 힘들다"며 "고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그날의 아물지 않을 상처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역사의 아픈 교훈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건축·해체 공사장 안전 점검,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추진하고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지원 조례를 개정해 추모일 지정, 추모 공간 조성 등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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