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철거 공사를 위해 설치한 낙석 방지망이 주변 전선과 접촉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측이 대안을 고심 중이다.
15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현산 측은 최근 붕괴 건물 철거 과정에서 낙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물 주변으로 낙석 방지망을 설치하고 있다.
이는 철거 공사의 안전 조치를 강화해 달라고 요구한 주변 상인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은 이 낙석 방지망이 전선과 인접해 감전·폭발 위험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민원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온 한국전력 측도 전선 위로 설치된 방지망이 떨어질 경우 위험하다고 보고 방지망 설치를 지양해 줄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현산 측은 해당 구간에 대한 방지망을 철거하고 다른 안전 조치 방안이 있는지 검토 중이다.
서구 관계자는 "철거 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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