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5개 해역 고수온 주의보 발령…피해 예방 총력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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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5개 해역 고수온 주의보 발령…피해 예방 총력대응
  • 박성수 기자
  • 승인 2022.07.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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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폐사한 우럭전남 여수시가 최근 폭염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우럭 양식장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폭염에 폐사한 우럭. 2021.8.9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폭염에 폐사한 우럭
전남 여수시가 최근 폭염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우럭 양식장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폭염에 폐사한 우럭. 2021.8.9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때 이른 무더위로 바다 수온도 크게 오르면서 전남 도내 5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가 도달될 것으로 예측되는 해역에 내려진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를 기해 국립수산과학원이 전남 함평만·도암만·득량만·여자만·가막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내렸다.

전날 오후 1시 현재 이들 수역의 평균 수온은 함평만 28도, 도암만 26.7도, 득량만 보성 28.5도·고흥 26.9도, 여자만 여수 27.9도, 가막만 여수 28.4도이다.

올해 도내 해역의 고수온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빠르다.

특보가 발령된 해역에서는 1천405 양식어가가 어류 7천만마리, 전복 2천만마리, 고막 등 어패류 3만3천t을 키우고 있다.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지만 전남도는 고수온에 의한 양식 어패류 폐사를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올해 15억 원을 들여 양식장에 액화산소, 산소발생기, 차광막 등을 지원하는 등 7종 1만 938대의 고수온 대응장비를 지원해 고수온 발생 시 신속하게 가동하도록 했다.

여수, 고흥, 완도 등 우심해역에는 실시간 수온 측정기 83개를 설치해 어업인에게 실시간 수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전 대응하고 있다.

전복, 우럭, 넙치 등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을 양식하는 어가에서는 사육량 조절, 먹이공급 중단, 영양제 공급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가두리 그물을 청소하는 등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면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식 어가들이 자기 어장 지키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7월 15일부터 8월 26일까지 지속된 고수온 영향으로 도내 11개 시군 3천759 어가에서 175억원의 양식 수산물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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