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립유치원·초등학교 여름방학 무상급식…"전국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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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립유치원·초등학교 여름방학 무상급식…"전국 최초"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2.07.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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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종사자 동의 전제 직영·위탁 병행 학교자율 선택
초등학교 급식 현장[연합뉴스 자료]
초등학교 급식 현장
[연합뉴스 자료]

광주시교육청은 일부 논란이 일고 있는 공립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급식을 올해 여름방학부터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정선 교육감의 '2호 공약'인 여름방학 중 무상급식을 직영과 위탁 급식을 병행하기로 했다.

급식학생 50명 이하 학교에 대해서는 위탁급식을, 50명 초과 급식대상자 학교는 근로자의 동의를 전제로 직영 또는 위탁급식 등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급식대상의 경우 초등학교 150개교, 유치원 126곳 등 유·초등학생 약 1만여 명이다. 조리사, 조리원 등 급식 인력은 급식운영 방식에 따라 달리 배치할 계획이다.

직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는 기본 급식 인력 3명(조리사 포함)을 일괄배치하며, 급식 학생 수에 따라 조리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직영급식 대상 학교의 경우 오는 15일까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와 조리종사자의 방학 중 근로 동의를 거쳐 급식 방식을 최종 결정한다.

시교육청은 급식 전담 직원들의 건강권 확보와 안전한 급식실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조리 종사원들의 폐암 등 직업병에 대한 우려를 우선 고려한다.

건강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환기시설개선, 전기 인덕션 조리기구 및 공기정화기 설치, 최신 조리기구 교체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안전한 급식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학교식생활관 표준 모델’도 마련된다.

조리 공간 동선 단축, 바닥 미끄럼 방지 공사,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안전장치 설치 등 다양한 시설 보완도 진행된다.

시 교육청은 애초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 등 총 2만6천여명에게 방학 중 무상급식을 하려고 했으나, 예산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무상급식 대상 학생을 1만명 가량으로 줄였다.

그동안 초등학교 돌봄교실 참여 학생 등은 수익자(학부모) 부담 원칙하에 집에서 도시락을 싸 오거나 외부업체 도시락을 구매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이번 정책이 학생·학부모·학교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꾸준한 모니터링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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