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주택가격 장기적 관점 '하향 안정화'
상태바
광주지역 주택가격 장기적 관점 '하향 안정화'
  • 연합뉴스
  • 승인 2022.07.25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보고서, 원리금 상환 부담·가계 대출 건전성 악화 '위험 상존'

광주지역 주택 가격이 장기적으로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하고 가계 대출 건전성 악화에다 주택 시장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 등 리스크(위험) 요인 또한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택가격 떨어지나(GIF)
주택가격 떨어지나(GIF)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5일 내놓은 주택 매매시장 동향 및 리스크 점검 보고서(기획금융팀)에 따르면 광주의 주택가격은 제4 상승기를 지나고 있으며 앞으로 집값은 단기적으로 상·하방(上·下放) 압력이 혼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주택 가격의 제1상승기는 2010년 9월∼2012년 7월까지, 제2상승기는 2014년 7월 ~2015년 12월, 제3상승기는 2018년 1월 ~2019년 2월, 제4상승기는 2020년 11월 ~2022년 6월을 말한다.

주택 가격은 단기적으로 공급이 부족하고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완화적 금융 여건에 따른 차입 부담 경감과 기대 심리 등이 가세해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주택시장 수급 불균형은 주택 가격 상승 요인으로, 금리 상승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는 가격 하락 요인으로 분석하고 상·하방 요인이 뒤섞여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 증가 등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예상외로 커지는 등 주택 시장 관련 리스크에 주목했다.

주요 리스크로 비은행권 가계대출이 과거 상승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졌다.

실제로 과거 상승기 가계대출 월평균 상환 원리금은 236억원이었으나 4상승기에는 453억원에 달했다.

기타 대출의 이자 부담도 예금은행 기준 2억원에서 37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청년층이 가계대출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이 2009년 60.2%에서 2020년 89.1%로 급증하는 등 가계 대출 건전성도 크게 악화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전경[한은 광주전남본부 제공]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전경
[한은 광주전남본부 제공]

주택 공급 물량도 민간공원 개발 등으로 2023년 8천가구에서 2025년 3만 가구로 늘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주택시장 관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가계의 신중한 자금조달, 가계대출 모니터링 강화, 수요에 맞는 주택공급 및 공급 시기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