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여름마다 광주시민들은 세계음악여행을 떠난다.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이 매년 여름 광주시민들에게 음악을 타고 가는 낭만적인 세계 여행의 기회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2020년 라틴음악, 2021년 유럽음악에 이어 올 여름엔 북미로 떠날 예정이다.
올 여름 빛고을뮤직페스티벌 'DJ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의 세계 음악여행'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매일 다른 음악의 장르와 콘셉트로 광주시민들을 매료시킬 준비가 돼 있다.
8일 '재즈Ⅰ', 9일 '포크', 10일 재즈'Ⅱ', 11일 '컨트리', 12일 '블루스' 등으로 일주일간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첫째 날인 8일 공연은 '재즈'이다.
국내 재즈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앤디킴 트리오가 '재즈, 아메리카의 영혼 Ⅰ'이란 타이틀 아래 대중적이면서도 영혼을 움직이는 미국 정통재즈를 선사한다.
앤디킴 트리오는 전통재즈의 본질을 지키며 포스트 밥(post-Bop) 기반의 모던재즈를 추구하는 그룹이다.
레퍼토리는 New Composition, Sonnymoon for Two. Take My Hand Precious Lord 등 10여곡.
둘째 날인 9일엔 한국의 대표적인 포크 뮤지션이자 싱어송라이터 이정선이 자신의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포크송'을 연주한다.
1973년 음악활동을 시작한 이정선은 한영애, 이광조, 김영미 등과 함께 4인조 포크그룹 '해바라기'를 결성했고, 1979년 엄인호, 이광조와 포크 트리오 '이정선과 풍선'을 결성했다.
이후 '신촌 블루스 밴드'를 결성해 라이브 공연을 활성화시킨 장본인이다.
이날 밤은 '이정선 밴드'가 펼치는 감미로운 포크 음악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레퍼토리는 외로운 사람들, 산사람,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등 10여곡.
10일엔 '박수용 재즈오케스트라'와 함께 '재즈의 세계'로 들어간다.
박수용(호남신학대 음악학과 교수)재즈 오케스트라는 광주를 거점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빅밴드.
지역에선 보기 드문 빅밴드로 21명의 재즈와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 구성돼 있다. 실용학과 교수이거나 유학파 뮤지션들로 구성되어 재즈에 대한 앞선 감각을 선도하는 밴드다.
레퍼토리는 Blue Rondo A la Turk-Dave Brubeck, Quando, Quando, Quando- Tony Renis 등 10여곡.
(사진=지니뮤직)
11일의 장르는 '컨트리 뮤직'이다.
국내 유일의 컨트리 음악 전문밴드인 '컨트리 공방'이 자연을 닮은 음악을 쏟아낸다.
컨트리 공방은 미국 민속음악인 블루그래스(BlueGrass)를 기반으로 대중적이면서도 따뜻한 음악을 추구하는 5인조 밴드.
이들은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악기인 Banjo, Fiddle, Dobro, Mandolin 등을 연주하며 흥겹고 신나는 리듬을 대중적으로 잘 녹여낸다.
미국의 민속음악에 한국적인 하모니가 더한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흥이 가득하고 어깨춤을 들썩거리게 하는 무대가 기대된다.
레퍼토리는 붕어빵, 나도 엄마 있다, Rainbow Flick, Born to be chicken 등 다수의 곡이다.
마지막 날인 12일엔 '블루스'다.
한국 최고의 블루스뮤지션 김목경이 이끄는 밴드로 블루스 음악의 정수를 선사한다.
국내 블루스 기타와 보컬의 선두주자인 김목경은 전통 블루스와 포크, 컨트리 음악의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션이다.
블루스 음악은 가스펠, 소울에서부터 재즈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가지고 있는데다 태생적으로 상호 크로스오버의 성격이 강한 음악이다.
이날 레퍼토리는 Mojo boogie, 저무는 바닷가, Rumbar slide 등 10여곡.
입장료는 전석 5천원이며,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문화소외계층에게는 무료 관람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 062-670-79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