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경전선 순천도심 우회노선 반영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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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경전선 순천도심 우회노선 반영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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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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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노선 결정에 순천시도 참여, '패싱' 없었다"
순천 도심 통과하는 경전선[연합뉴스 자료사진]
순천 도심 통과하는 경전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 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우회노선 요구에 전남도도 김영록 지사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기로 하는 등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하지만 노선 결정 과정에 순천시를 '패싱'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설명회·공청회 순천시 참석, 중앙정부 의견 제출 등을 근거로 강하게 부인했다.

전남도 이상훈 건설교통국장은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하고 "지역사회와 순천시에서 원하는 경전선 도심구간 우회노선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순천시와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순천시민의 우려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하고 가능한 대안이 있는지 순천시와 동일한 입장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영록 지사도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조만간 만나 순천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하지만 순천시 의견대로 우회노선을 전제로 타당성 재조사를 할 경우 심의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돼 사업 전체가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우회노선 예산이 사업비에 추가되면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데 국토부와 기재부 입장을 볼 때 같은 사업으로 다시 타당성 조사를 받기도 어렵고 통과는 거의 불가능"이라며 "전남 숙원인 경전선 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시 순천시의 우회노선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노선을 결정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국회토론회·현장방문·기본계획·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공청회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했고 순천시도 이런 자리에 참석하며 경전선 사업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순천시가 주장하는 '현장설명회 의견청취 문자메시지 통보'에 대해서는 "전자우편과 유선으로 미리 통보했고 회의 장소가 변경되면서 부득이 변경내용을 문자로 알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1년 3월 국토교통부 주관 주민설명회, 2021년 5월 주민공청회에서도 순천시의 우회노선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사업비 증가로 타당성 재조사에서 탈락할 경우 사업이 무산될 수 있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해 줬었다고 전남도는 덧붙였다.

이 국장은 "작년 9월에도 기본계획 안 협의 시 순천시에서 요구한 도심구간 지하화 의견 등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며 "노선 선정 시 순천시 '패싱'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도는 중앙 정부에 도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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