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광주전남 태풍주의보 발효…바닷길·하늘길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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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광주전남 태풍주의보 발효…바닷길·하늘길 차질
  • 연합뉴스
  • 승인 2022.09.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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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대비해 정박한 선박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4일 오전 전남 목포시 죽교동 북항선착장에서 배들이 태풍을 대비해 줄줄이 정박해 있다. 2022.9.4 (사진=연합뉴스)
태풍 대비해 정박한 선박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4일 오전 전남 목포시 죽교동 북항선착장에서 배들이 태풍을 대비해 줄줄이 정박해 있다. 2022.9.4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가까워지면서 광주·전남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거문도·초도, 흑산도·홍도를 제외한 전남 지역과 광주, 남해서부앞바다, 서해남부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미 태풍 전면에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돼 광주·전남에는 시간당 1㎜에서 많게는 2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진도 서거차도 81㎜, 완도여서도 79㎜, 진도군 60㎜, 신안 장산도 49.5㎜ 등을 기록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기 시작해 광주 무등산에서는 최대순간풍속(초속) 25.3m를 기록했고, 신안 가거도에서는 25.2m, 완도여서도 19.7m를 기록했다.

태풍은 6일 오전 3∼6시 사이 광주·전남 지역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전 3시 태풍 중심이 완도 남동쪽 90㎞ 부근을 지나 오전 5시 여수 남동쪽 50㎞, 오전 6시 광양 동남동쪽 60㎞ 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밤부터 전남 남해안은 시간당 50∼100㎜, 광주와 전남 내륙은 시간당 5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순간 풍속 역시 남해안 초속 40∼60m, 서해안 초속 30∼40m, 광주와 전남 내륙에서는 초속 20∼30m로 강하게 불겠다.

특히 남해안은 만조(오전 5시∼7시)와 겹쳐 폭풍해일로 인한 해안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거문도의 경우 오전 4시께 5.4m, 여수 오전 5시께 4.7m 높이의 해일이 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전남 여객선 52항로 83척 운항이 모두 통제 중이며, 항공기도 광주공항 출발 16편, 여수공항 출발 9편 중 일부만 이륙하고 대부분 결항됐다.

무등산과 내장산 등 주요 국립공원 출입도 통제된 상태다.

광주 지역에서는 광주 서구 양동복개상가 광주천변 주차장의 통행이 통제됐다.

광주·전남 학교들도 비상 대응에 나섰다.

이날 전남 지역 학교는 5개 유치원과 4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가 재량휴업했다.

광주는 이날 모든 학교가 정상 등교했지만 오는 6일에는 전체 유치원, 특수학교, 초·중·고교가 원격수업을 한다.

아직 시도 재난상황실 및 소방서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바람이 더 강해질 경우 해상 교량을 통제할 방침"이라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 부서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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