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 선 담양 창평시장 불…상인들 '화들짝'
상태바
오일장 선 담양 창평시장 불…상인들 '화들짝'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2.12.10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님 많지 않은 이른 시간 발생…인명피해 없이 점포 10칸 소실
화염 휩싸인 창평시장10일 오전 8시 7분께 전남 담양군 창평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10칸 등이 소실됐다. 사진은 불이 나고 있는 모습. 2022.12.10 [독자제공]
화염 휩싸인 창평시장
10일 오전 8시 7분께 전남 담양군 창평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10칸 등이 소실됐다. 사진은 불이 나고 있는 모습. 2022.12.10 [독자제공]

오일장이 선 전남 담양의 전통시장에서 불이 나 다수 점포가 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장사를 준비하던 상인 수십여명이 급히 대피해야 했다.

10일 오전 8시 7분께 전남 담양군 창평시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2시간 3분만에 진화됐다.

장사를 시작하지 않은 한 점포에서 시작된 불은 목재 등 구조물을 타고 번졌다.

최초 화재를 목격한 상인 몇몇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을 잡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시장 내 점포 48칸 가운데 10칸(150㎡)이 소실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불길이 번지기 전 장사를 준비 중이던 상인들을 대피시켰다.

손님들도 많지 않은 이른 시간이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잔불 끄는 소방관들10일 오전 8시 7분께 전남 담양군 창평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10칸 등이 소실됐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잔불을 정리하는 모습. 2022.12.10 (사진=연합뉴스)
잔불 끄는 소방관들
10일 오전 8시 7분께 전남 담양군 창평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10칸 등이 소실됐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잔불을 정리하는 모습. 2022.12.10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관할 소방서 전 직원을 비상 소집했다.

소방관과 경찰 등 277명과 물탱크를 포함한 장비 35대를 동원해 30여 분만에 큰불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이후에도 불에 탄 목재에서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올라 잔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맨몸으로 대피한 상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상인은 "장사해야 할 물건들이 다 타버려서 이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지만 앞으로가 문제"라고 털어놨다.

다른 상인도 "이만하길 천만다행"이라며 "불탄 물건을 생각하면 속이 쓰리지만 불이 더 번지거나 다친 사람이 없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